이상호에 3억·김광복에 2억 청구

입력 2017-11-13 18:49

가수 고(故) 김광석씨의 부인 서해순(52)씨가 딸 서연양 사망 사건 관련 의혹을 제기한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와 김씨의 형 광복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등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서씨에 대해 ‘혐의 없음’ 결론을 내리고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지 사흘 만이다.

서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박훈 변호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기자와 광복씨를 상대로 명예훼손 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청구금액은 이 기자 3억원, 광복씨 2억원, 고발뉴스 1억원 등이다. 박 변호사는 “재판을 통해 금액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했다. 김씨의 죽음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에 대한 영화상영금지가처분신청도 서울서부지법에 제출했다.

14일에는 오전 10시쯤 서연양 사건을 수사한 서울경찰청에 이들을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박 변호사는 “이 외에도 악의적인 기사를 쏟아낸 언론사와 심한 명예훼손을 한 인터넷 논객, 블로그 운영자, 지속적으로 비방목적의 댓글을 단 분들 그리고 몇몇 국회의원의 언행에 대해서는 추후 면밀히 검토한 뒤 법적 대응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