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방사능 재해 발생 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될 ‘방사능방재지휘센터’ 건립 공사를 내년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새울원전 방사능방재지휘센터 건립 사업비가 2018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돼 국회 과방위를 통과했다.
이 센터는 총 사업비 140억원(전액 국비)이 투입돼 새울원전 방사선비상계획구역 내 부지 7500㎡에 연면적 1500㎡, 지상 3층 규모로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방사능방재지휘센터는 방사능사고 및 방사능 재난발생시 신속한 사고 수습과 주민보호 조치를 위한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한다. 평시에는 원전의 방사능방재 시설·장비·조직 등 정기검사, 지자체 구호소·방호약품·경보시설 합동점검, 환경방사능감시, 지역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및 지자체 방재요원 교육, 지역주민·학생 등 방사능재난 대응체계 교육·홍보 등을 한다.
방사능방재지휘센터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설치하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운영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경북 월성군(2005년)과 전남 영광군(2007년), 경북 울진군(2008년), 부산시 기장군(2010년)에 각각 방사능방재지휘센터를 설치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 ‘방사능방재지휘센터’ 내년 착공
입력 2017-11-13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