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경기장 야구장 시민 열린공간 변신

입력 2017-11-13 17:37
한국 프로야구의 산실인 광주 무등경기장 야구장이 시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거듭난다. 아마추어 전용 야구장과 다양한 체육·공연 시설을 갖춘 체육공원이 들어서며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 홈구장의 주차장 역할도 하게 된다.

광주시는 “무등야구장 리모델링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국비 138억원과 시비 320억원 등 458억원을 들여 무등야구장을 새단장한다.

관람석은 대부분 철거돼 기존 야구장은 아마추어 야구장으로 전환한다. 내·외야 관람석이 있던 공간과 경기장 주변에는 풋살장과 다목적구장, 조깅트랙, 야외체육기구 등으로 체육공원을 조성한다. 무등 야구장 지하 1∼2층에는 1252면 규모의 주차장을 새로 건설해 기아타이거즈 홈구장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의 고질적 주차난을 덜게 된다.

시민휴식을 위한 산책로와 보행광장, 바닥분수, 친환경어린이테마파크, 지압길, 소공연장 등도 들어선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