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가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올해 마지막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각 업체들은 일찍 찾아온 추위에 ‘벤치파카(롱패딩)’, 코트 등 방한용품 물량을 대거 쏟아내며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린 총 800억원 물량의 벤치파카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행사에는 스포츠, 아웃도어, 영패션 등 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40% 할인 판매, 단독 상품 출시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본점에서는 19일까지 프리미엄 패딩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또 이월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신상품 구매 시 가격 할인 이벤트도 벌인다. 이 밖에 전 점포에서 부츠 할인, 롯데상품권 증정 프로모션 행사를 한다.
현대백화점은 해외 패션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특히 패딩, 코트 등 겨울철 아우터 물량을 브랜드별로 최대 30% 이상 늘리는 등 상품 구성을 다양화했다. 압구정본점 등 15개 점포에서는 남녀 의류와 가전·가구 50여개 상품을 선정해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블랙 위크엔드(Black Weekend)’ 이벤트를 진행한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이 17∼30일 수험표를 지참하면 50여개 영패션 브랜드에서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목동점에서는 수험생에게 문화 공연 관람권을 무료로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단독 브랜드와 명품 브랜드를 내세웠다. 조르지오아르마니, 마이클코어스, 비비안웨스트우드 등 브랜드 제품을 20∼50% 할인한다. 올해 처음으로 반려동물 페어도 진행한다. 강남점에서는 반려동물 용품과 의류를 판매하고 산책법, 간식 만들기, 옷 만들기 등 관련 강좌까지 마련한 ‘펫페어’를 펼친다.
AK플라자는 모든 상품군에서 10∼30% 세일과 최대 70% 기획전을 진행한다. 각 브랜드 매장에서는 검정색 ‘프라이스 쇼(Price Show)’ 마크가 붙어 있는 상품에 한해 최대 85%까지 할인 판매한다. AK플라자와 AK몰에서 구매한 영수증 행운번호로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김치냉장고, 스타일러, 건조기 등을 증정한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16일부터 백화점 정기 세일 돌입
입력 2017-11-12 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