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만덕고등학교는 교육주체들의 토론과 투표를 통해 등교시간을 오전 8시30분으로 정하고, 휴대전화를 학생이 자율 관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학생들의 관심사를 교육주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결정한 것은 부산에서 처음이다. 앞서 만덕고는 11일 학생, 교사, 학부모 등 5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박골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학교생활에 있어 중요한 사항인 학생들의 등교시간과 휴대전화 관리 문제를 결정하기 위해 열렸다. 토론 주제는 등교시간을 오전 8시와 8시30분, 9시 중 언제로 할 것인지와 휴대전화 관리를 학생 자율에 맡길 것인지에 대한 찬반 등 2가지였다.
모든 참가자들이 강당에 모여 모둠별 토론결과를 발표하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 후 전체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했다. 학교 측은 이날 결정된 내용을 2018학년도부터 적용키로 했다.부산=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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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만덕고, 8시30분 등교… 휴대폰 학생 자율관리 배제
입력 2017-11-12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