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쇼트트랙 월드컵 2관왕 질주

입력 2017-11-12 18:56 수정 2017-11-12 23:22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인 심석희(한국체대·왼쪽 사진)가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2관왕에 오르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심석희·최민정(성남시청)·김예진(평촌고)·이유빈(서현고)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7-2018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5초792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월드컵 1차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여자 대표팀은 2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며 주춤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1위를 탈환하며 최강자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전날 여자 1500m에서 우승을 거뒀던 심석희는 계주 금메달까지 추가하며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박세영·서이라(이상 화성시청)·곽윤기(고양시청)·김도겸(스포츠토토)으로 이뤄진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5000m 계주 결승에서 6분29초076을 기록, 미국(6분29초052)에 이어 은메달을 땄다.

한편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장거리 간판선수 이승훈(대한항공·오른쪽)도 이번 시즌 첫 월드컵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승훈은 이날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의 티알프 인도어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2018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전날 남자팀 추월에서 김민석(평촌고), 정재원(동북고)과 함께 우승한 이승훈은 매스스타트까지 석권, 2관왕에 올랐다.

같은 날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는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7초53을 기록하며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일본·37초3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상화는 전날 열린 1차 레이스에서도 고다이라에게 우승을 내줬다.

김태현 이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