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코스닥 신바람… 사흘내리 뛰어 720 돌파

입력 2017-11-10 19:39

코스닥지수가 사흘 연속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며 2년2개월 만에 72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지수는 10일 10.85포인트 오른 720.79로 마감,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이 468억원, 기관은 161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밀어 올렸다. 개인은 2005억원을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이 252조6270억원으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코스닥지수가 정부의 활성화 정책 기대감과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확대 논의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셀트리온은 코스피시장 이전 상장을 앞두고 3.10% 오른 17만63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상장을 주관하는 NH투자증권은 이르면 이달 내 이전 신청서를 거래소에 제출할 계획이다. 내년 2월쯤 신청서를 낼 계획이었으나 주주들의 요청과 실적에 대한 자신감으로 연내 신청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피지수는 7.62포인트 하락한 2542.95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88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1314억원, 기관은 201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차익 실현 매물과 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이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0.11%(3000원) 오른 28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SK하이닉스가 0.49%(400원) 떨어진 8만2000원에 장을 마치는 등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채용 비리’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우리은행은 1.89% 내린 1만5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