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13일] 믿음은 말씀을 굳건히 잡을 때 생긴다

입력 2017-11-13 00:05

찬송 :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 546장(통 39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계시록 3장 7∼13절

말씀 : 유대어로 ‘빌라델비아’는 형제를 사랑하는 자란 뜻입니다. 그들은 주후 17년쯤 큰 지진으로 지역 전체가 어려움에 처해 다 흩어졌을 때도 열심히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였습니다.

빌라델비아 교회의 풍경을 보면 칭찬받는 교회로서 말씀을 잘 지켜내며, 또한 말씀이 이뤄지길 인내로 감당하는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다른 큰 교회들이었던 에베소 교회와 사데 교회, 라오디게아와 두아디라 교회는 자기들이 잘하고 있다고 큰소리치며 말씀을 배반하고, 변질돼 갔지만 빌라델비아 교회는 아주 건강하게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빌라델비아 교회가 가지고 있었던 건강의 척도가 무엇입니까. 세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첫째는 작은 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말씀을 지키는 모습입니다. 둘째는 결실의 때까지 하나님의 때를 인정하고 인내하는 모습입니다. 셋째는 변질되지 않고 이미 가지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놓지 않고 지키는 교회입니다.

오늘은 빌라델비아 교회에 주신 세 번째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본문말씀 11절은 “내가 속히 오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도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고 하십니다. 주님은 여기서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으라고 권면합니다. 지금 빌라델비아 교회가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잡고 있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십니다. 그렇기에 교회는 반드시 하나님 말씀을 굳게 잡는 곳이어야 합니다. 말씀을 놓치면 면류관을 놓치고 말씀을 놓치면 주님 앞에 가서 받을 상급을 놓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아야 합니다.

살다보면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말씀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받은 말씀을 저버리게 될 때도 많습니다. 또는 내 약함과 결단이 부족하여 말씀을 끝까지 굳게 잡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빌라델비아 교회는 무엇보다 가진 말씀을 굳게 잡는 본을 우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작은 지식과 적은 재산, 작은 능력 때문에 위축되거나 열등감에 빠져 쉽게 자포자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이는 것에 쉽게 낙망하고 포기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능력은 그런 것들에 의해서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굳건히 붙잡을 때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믿을 때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가 보이는 환경을 바꾸는 것입니다.

우리는 작은 힘을 가지고도 얼마든지 큰일을 감당할 수 있는 자들입니다. 우리 모두 주님 앞에 그렇게 쓰임받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빌라델비아 교회는 가진 말씀을 굳게 잡아 작은 능력 가운데서도 믿음의 좋은 본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작은 능력으로 위축되지 않게 하시고 믿음을 드러내며 살아갈 수 있는 자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중식 목사(포항중앙침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