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道, 내달 1일 일반도로 전환… 1968년 개통 후 산업화·근대화 동맥 역할

입력 2017-11-09 21:27
1968년 개통돼 산업화·근대화의 동맥 역할을 한 경인고속도로가 다음달 1일 고속도로 기능이 폐지돼 일반도로로 전환된다.

하지만 도로의 관리권이 국토교통부에서 인천시로 넘어오는데도 통행료는 그대로 징수돼 후폭풍이 예상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9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5년 12월 국토부와 경인고속도로 이관협약을 맺은 이후 시설물 상태 합동점검과 보수 공사 등 실무 협의와 절차를 마쳤다”며 “다음달 1일 마침내 고속도로 관리권을 이양받는다”고 발표했다. 이관 구간은 고속도로 인천 종점인 남구 용현동에서 서인천 나들목까지 10.45㎞로 43% 구간에 불과해 전 구간 일반도로화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석남2고가교, 방축고가교, 6공단 고가교, 인하대 주변 등 4개 지점에 진출입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2021년까지 사거리 16곳 설치 등의 작업을 마쳐 시민들이 도로를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총 사업비 4000억원 중 가좌 나들목 주변 땅 활용, 2호선 역세권 개발 이익금 등을 통해 1360억원으로 마련하고 도로 공간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해 시 예산 투입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