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차 한·미 간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협상을 전담할 수석대표에 장원삼 주스리랑카 대사가 내정된 것으로 9일 전해졌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수석대표에 대한 인선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내년 정기국회 비준 등의 일정을 감안하면 늦어도 내년 초엔 정식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 앞서 올 연말 한·미 간 예비 접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다음주 중 장 대사를 정식 임명한 뒤 협상 전략을 세울 방침이다. 하지만 쉽지 않은 협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와 관련해 “한국이 굉장히 많은 돈을 들였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이는 한국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지 미국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했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 연내 예비 접촉
입력 2017-11-09 18:07 수정 2017-11-09 2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