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1·삼성증권·사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4강에 선착했다.
세계랭킹 54위 정현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대회 A조 2차전에서 37위 안드레이 루블레프(20·러시아)를 3대 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정현은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거두며 8명의 선수 중 가장 먼저 4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21세 이하 선수 중 세계랭킹 상위 8명이 참가했다. 8명이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2명이 준결승에서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 대회는 새로운 경기 규칙이 도입됐다. 매 세트 4게임을 먼저 가져가는 쪽이 승리한다. 또 40-40에서도 듀스 없이 다음 포인트를 따내는 쪽이 그 게임을 이기게 된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정현, 러시아 루블레프 꺾고 4강
입력 2017-11-09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