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나누는사람들(이사장 임석구 목사)은 측량일을 하다가 오른쪽 눈이 실명될 위기에 처한 김경균(48)씨에게 각막이식 수술비와 해외수입각막 구입비 등 700만원을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김씨는 이 단체의 도움으로 지난달 27일 전북 전주 온누리안과병원에서 무사히 각막이식 수술을 마쳤다.
김씨는 1991년부터 측량사로 일했다. 측량일의 특성상 한쪽 눈을 많이 사용하다가 점차 무리가 생겼다. 지난해 9월부터 오른쪽 눈의 시력이 나빠졌고, 올해 초부터 오른쪽 눈에 하얀 점이 나타나면서 시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지난 2월 찾은 병원의 의사는 각막혼탁 증상으로 각막이식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시력을 잃으면 측량을 할 수 없어 생계가 막막했다. 김씨 부부는 지난 7월 충남 예산제일감리교회(장준태 목사)에서 열린 부흥성회에 참석했다가 100명의 시각장애인에게 각막이식 수술비를 후원하는 ‘생명의 빛’ 사업을 들었다. 이 사업을 통해 생명을나누는사람들 측과 연결됐고 각막이식에 필요한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김씨는 “한쪽 눈이 실명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절망스러웠다”면서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을 통해 각막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우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구자창 기자
실명 위기 40대에 수술비 지원 ‘생명의 빛’
입력 2017-11-1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