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폐쇄됐던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가(家) 기념관이 11개월 만에 복원공사에 들어갔다(사진).
지난달 20일 시작된 공사는 내년 1월 중 완공될 예정이다. 공사는 화재가 난 언더우드가 기념관을 비롯해 과거 주차장으로 사용되던 별관까지 대대적으로 진행된다. 정확한 복원을 위해 석공과 목공, 화공(畵工) 등 문화재 전문가들도 투입됐다. 연세대는 언더우드가 기념관이 건축됐던 1930년대의 모습으로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불은 지난해 11월 24일 지하 보일러실에서 발화했다. 당시 화재로 기념관 2층과 지붕에 피해가 집중됐고, 다행히 1층 전시실에 있던 언더우드 가문의 사료들은 화마를 피했다. 화재 1년 가까이 사료적 가치가 큰 건물을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장창일 기자
‘화재’ 언더우드가 기념관 11개월 만에 복원 공사
입력 2017-11-1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