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LTE 요금 내려간다

입력 2017-11-08 18:31
알뜰폰 LTE 데이터 요금제의 수익배분도매대가 비율이 평균 7.2% 포인트 내려갔다. 수익배분도매대가 비율은 알뜰폰이 요금제로 돈을 벌었을 때 망을 빌려준 이동통신사에 떼 줘야 하는 비율이다. 수익배분도매대가 비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알뜰폰 업계의 원가 부담이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정부와 SK텔레콤이 3개월여 만에 망 도매대가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도매대가는 알뜰폰이 이통사에 망을 빌리는 대가로 지불하는 금액이다. 정부가 망 의무제공 사업자인 SK텔레콤과 매년 협상해 도매대가를 결정한다.

도매대가는 수익배분도매대가와 종량도매대가로 나뉜다. 수익배분도매대가는 주요 LTE 정액요금제인 데이터중심요금제에 적용되며 이통사에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비율로 산정된다. 이번 협의로 수익배분도매대가 비율은 지난해보다 평균 7.2% 포인트, 데이터 300MB∼6.5GB 제공 구간은 평균 11.7% 포인트 내려갔다. 정부 목표치였던 평균 10% 포인트 인하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종량도매대가는 알뜰폰이 음성이나 데이터를 종량으로 팔 때 적용되는데 음성은 지난해 분당 30.22원에서 올해 26.40원으로, 데이터는 MB당 5.39원에서 4.51원으로 떨어졌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