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부문 웨이모는 7일(현지시간) 운전석이 텅 빈 자율주행차량이 공공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종전에는 보조 운전사가 운전석에 앉아 기계 오작동에 대비해 왔다.
웨이모는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웨이모의 자율주행차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미니밴 일부가 운전석에 사람을 태우지 않고 달리는 ‘완전 자율 모드’로 공공도로를 주행하는 데 성공했다”며 “앞으로 운전자 없는 차량이 승객을 출퇴근시키거나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웨이모는 지난 4월부터 피닉스 주민들을 상대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범 운행했다. 이전까지는 보조 운전사가 앉아 사고에 대비했다. 하지만 이날 공개한 영상에는 운전석에 사람이 타지 않은 채 시민들을 태우고 피닉스 지역을 운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다만 웨이모는 완전 자율 모드가 안전하다고 판단할 때까지 보조 운전사가 차량 뒷좌석에 탄다. 이후에는 보조 운전사가 아예 타지 않는 완전 자율주행 택시로 운행될 계획이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구글 자율차 웨이모, 보조운전사 없이 공공도로 달렸다
입력 2017-11-08 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