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신용등급 상승폭 OECD 최고… 무디스 10년간 3단계↑

입력 2017-11-09 05:00
한국 국가 신용등급이 지난 10년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 신용등급을 ‘Aa2’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AA’로 두고 있다. 2007년 말과 비교하면 무디스와 S&P 모두 3단계를 올렸다. 피치는 1단계 올린 ‘AA-’ 등급이다.

무디스는 지난 10년간 OECD 회원국 중 6개국의 신용등급을 올렸다. 터키 칠레 라트비아가 2단계, 멕시코 이스라엘이 1단계 올랐다. 한국의 신용등급이 가장 많이 올랐다. S&P도 유일하게 한국만 3단계를 올렸다. 다만 피치의 경우 이스라엘 터키가 2단계 올라 한국보다 상승폭이 컸다.

3대 신용평가사에서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은 현재 OECD 35개국 중 14위다. 무디스 기준으로 2007년 말에는 28위, S&P와 피치는 24위였다. 무디스는 지난달 한국의 신용등급을 Aa2로 유지하면서 “강한 경제 회복력, 재정 건전성, 투명한 정부제도 등의 강점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5년간 연 2∼3%대 견조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