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이 있는 부산을 향해 전 세계인이 1분간 ‘평화의 묵념’을 하는 행사가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11일 오전 11시 부산 전역에 1분간 추모 사이렌을 울리고, 남구에 있는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전 세계가 동시에 묵념하는 ‘턴 투워드 부산’ 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유엔기념공원에는 21개국 2300여기의 유해가 안치돼 있다.
이 행사는 2007년 6·25 참전용사인 캐나다의 빈센트 커트니씨가 제안해 매년 열리고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같은 시간에 전 세계가 한 도시로 향하는 특별한 의식이다. ‘세계가 부산을 향해 하나 되는 순간’이라는 주제의 이 행사는 평화와 자유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유엔군 영령을 추모하기 위한 것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11일 오전 11시 全 세계인 부산 향해 ‘평화의 묵념’
입력 2017-11-08 1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