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全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 설치

입력 2017-11-08 18:33
경남도가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 정책 기조에 따라 치매 조기 진단과 예방, 치료, 요양 등을 할 수 있는 치매 관련 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도는 내년까지 도내 전 보건소 단위로 350∼800㎡ 규모의 시설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한다고 8일 밝혔다.

교육상담실과 검진실, 프로그램실, 단기 쉼터 등을 갖춘 치매안심센터는 치매를 앓는 노인을 상담·검진하는 것은 물론 재활프로그램 운영, 치매 가족 간 정보 교환 등 치매 초기안정화와 치매 가족의 정서적 지원도 담당한다. 내년 말까지 180억원을 들여 20곳의 치매안심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가정이나 요양시설에서 돌보기 어려운 치매 환자를 집중 치료하기 위해 치매전문병동도 확충한다. 도내 공립요양병원 9곳 중 치매전문병동이 설치된 양산을 제외한 8곳에 치매전문병상 380개를 설치한다.

치매환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2022년까지 공립 치매전담형 요양시설 15곳과 주야간보호시설 18곳도 신축한다. 기존 노인요양시설과 주야간보호시설 256곳 중 55곳은 증·개축하거나 개·보수해 치매전담형 시설로 전환한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