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8일 의류나 육류·채소 등 식료품을 전시할 때 상품을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상업용 조명 ‘스페셜컬러’를 출시했다. 스페셜컬러는 색감을 선명하게 만들어 상품별 특성을 뚜렷하게 표현하는 발광다이오드(LED) 솔루션이다.
기존 상업용 조명으로 많이 쓰이는 세라믹 메탈할라이드(CDM) 램프와 특수합금 램프는 가격이 비싸고 수명이 짧은 게 단점이다. 이 제품들의 단점을 일부 보완한 제품이 근자외선을 활용한 LED 특수 조명이다. 하지만 근자외선은 육류나 채소의 색감을 돋보이게 하지 못하고 인체에도 해를 끼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스페셜컬러는 근자외선을 사용하지 않고도 전체적인 색감을 두드러지게 만든다. 실생활에서 가장 선호하는 색온도 3500K를 적용해 흰색을 더 뚜렷하게 표현한다.
삼성전자는 상업용 조명에 적합한 LED 패키지를 개발하기 위해 색채학 전문 연구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국가와 연령대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감성 테스트를 진행했다. 또 소비자들이 상품별 특성을 잘 알아볼 수 있도록 형광체 배합을 달리해 제품 라인업을 세분화했다. 제품은 1000lm(루멘)부터 4000lm까지 다양한 광량으로 생산된다. 의류, 육류, 채소 등 상품별 옵션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스페셜컬러, 상품 色 살려주네!
입력 2017-11-09 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