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6일 오후 1시(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2017 그린애플 어워즈’를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1994년부터 시작된 그린애플 어워즈는 친환경 비영리단체인 ‘그린오가니제이션’이 주최하고 유럽연합(EU), 영국왕립예술협회, 영국 환경청이 공식 인증하는 친환경 상이다.
서초구는 여름철 폭염을 막아주는 대형그늘막인 ‘서리풀 원두막’으로 상을 받게 됐다. 서초구는 지난여름 교통섬과 횡단보도 등에 서리풀 원두막 120개를 설치·운영했다. 도심의 폭염에 노출된 시민들에게 작은 그늘을 만들어주자는 취지에서 설치된 서리풀 원두막은 전력 대신 통풍이 잘 되는 천을 그늘막으로 사용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조은희(사진 오른쪽) 구청장은 “앞으로도 작지만 큰 감동을 주는 친환경 행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올겨울 서리풀 원두막을 태양광 트리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여름철 폭염 막아주는 서초구 ‘서리풀 원두막’ 英 그린애플어워즈 수상
입력 2017-11-07 2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