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에 동학농민혁명 기념관 세운다

입력 2017-11-07 21:26
농협유통 서울 창동점 임직원들이 7일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은 강원도 철원군 신철원2리의 한 농가에서 양파 모종심기를 하며 일손을 돕고 있다. 농협 제공

충남 태안군에 동학농민혁명 기념관이 건립된다. 태안군은 동학농민혁명 당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왔던 곳이다.

7일 태안군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동학농민혁명 기념관 건립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심사결과 최종 승인했다. 내년 1월 사업에 착수해 2020년 개관 목표로 진행된다. 기념관은 태안읍 남문리 7329㎡의 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국비 24억원 등 모두 60억원이 투입된다.

기념관 건립은 동학농민혁명 당시 북접의 진원지이자 최후의 항전지였던 태안군이 지역 역사를 재조명하고 유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려고 민선 6기 들어 역점을 둬 추진해 온 사업이다. 태안군에선 당시 400여명의 농민이 희생을 당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군은 기념관 건립추진과 함께 스토리텔링 개발에 나서는 한편 태안지역을 중심으로 내포지역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다른 지역 동학기념관과의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군은 기념관을 동학농민혁명과 관련한 국민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태안=정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