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블락비’ 9개월 만에 완전체 ‘컴백’

7인조 보이그룹 ‘블락비’(사진)가 7일 오후 6시 내놓은 여섯 번째 미니앨범 ‘몽타주(Montage)’는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매력을 가득 담은 결과물이다.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블락비는 리더 지코뿐 아니라 박경과 비범이 수록된 5곡에 골고루 참여해 작사 작곡 실력을 뽐냈다. 타이틀곡은 지코가 프로듀싱한 라틴 느낌의 댄스곡 ‘셸 위 댄스(Shall We Dance)’다.

지코는 이날 서울 강남구 프리마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타이틀곡은 디지털과 아날로그 소스를 자연스럽게 조화시켜서 만들어 트렌디함과 빈티지한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라틴 댄스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래하다가 ‘셸 위 댄스’라고 외치면서 춤을 추는데 아무 생각 없이 같이 춤추며 즐겨보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락비는 리더의 높은 인지도 때문에 생긴 ‘지코와 아이들’이란 별명을 벗고 이번 앨범을 통해 다른 멤버들의 색깔을 보여주고자 한다. 지코는 “평소 실력은 출중하나 주목받지 못한 멤버들에게 파트를 골고루 나눠 이들이 빛을 보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박경이 작사 작곡한 발라드곡 ‘이렇게’는 블락비의 보컬 태일 재효 유권 비범이 불렀다. 박경은 “블락비 보컬들이 실력에 비해 감춰져 있다는 생각이 들어 보컬만이 할 수 있는 곡을 써보려고 했다”며 “가사는 부모님을 잃은 내용의 기사를 보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감정을 생각하며 썼다”고 말했다.

내년이면 데뷔 7년차가 되는 블락비. 이들은 앨범 발매와 동시에 방송 활동을 활발히 하고 내년 1월쯤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재효는 “음악방송 활동과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많이 하고 일본 활동을 할 계획”이라며 “한국에서도 콘서트가 예정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