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세계 최대 규모의 주파수 조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했다. 주파수 조정용 ESS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발전기들이 발전량을 조절해 표준 주파수인 60㎐로 일정하게 균형을 유지해주는 장치다. 전기 품질은 높이고 발전비용은 낮출 수 있다.
한전은 7일 전북 김제에 위치한 한전 김제변전소에서 주파수 조정용 ESS 구축 기념식을 가졌다. 한전은 올해 울산·속초·김제변전소 등 4개 장소에 주파수 조정용 ESS를 추가로 세우면서 세계 최대 규모인 376㎿를 운영하게 됐다.
주파수 조정용 ESS를 상업운전하게 되면서 전기 품질 확보와 전력계통 운영효율 향상은 물론 매년 약 620억원의 전력 구입비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들도 주파수 조정용 ESS 사업 참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배터리 충·방전 속도를 최대 1.6배까지 향상시키는 등 기술적 성장을 이뤄 미국·유럽·아시아 등에 약 1조2000억원의 수출을 달성했다.
한전은 향후 신재생 출력 안정화용과 피크 절감용 ESS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혀 ESS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국내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주파수 조정용 ESS의 기술 수출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한전, 세계 최대 주파수조정용 ESS 구축
입력 2017-11-07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