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텔스機 ‘젠-20’ 실전배치… 3년 내 100대 목표

입력 2017-11-06 18:33
중국이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젠(殲)-20’을 일선 부대에 배치했다고 관영 환구 군사망 등이 6일 보도했다. 매체들은 젠-20의 실전 배치로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공군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젠-20은 미국의 F-22, F-35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실전배치된 5세대 전투기로 꼽힌다. 매체들은 “젠-20은 스텔스 기능뿐 아니라 첨단 항공전자 설비, 초음속 순항속도 등을 갖추고 있어 중국은 일본, 한국, 인도보다 월등한 공군력을 갖추게 됐다”고 전했다.

환구 군사망은 러시아가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 대항마로 내세웠던 차세대 수호이(Su)-57 전투기 개발을 진척시키지 못하고 있고, 미국 동맹국들도 F-35 도입이 지연되면서 중국의 공군력과 차이가 뚜렷해졌다고 평가했다. 젠-20이 미국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와 위력 면에서 비슷하고, 일부 성능에선 F-35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고도 했다. 젠-20은 이미 최소 11대 생산됐으며 중국은 3년 내 100대가량을 실전배치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노석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