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亞 최다 20호골

입력 2017-11-05 23:3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5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19분 선제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며 무릎을 꿇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20호골을 넣으며 역대 아시아 선수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특히 A매치 친선전을 앞두고 쾌조의 골감각을 보여줘 최근 부진한 국가대표팀에게도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7-2018 EPL 11라운드에서 팀의 선제골을 터뜨렸다. 해리 케인과의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9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리버풀을 상대로 리그 1호골을 넣은 뒤 리그 2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3호골이다. 이는 그대로 결승골이 되면서 토트넘이 1대 0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이번 득점포로 EPL 통산 20호골을 달성했다. 지난달 리버풀전에서 19골로 박지성이 세운 역대 아시아 프리미어리거 최다골 동률을 이뤘던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신기록을 적어냈다.

2015-20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EPL로 이적한지 불과 세 시즌 만이다. 손흥민은 첫 시즌 리그에서 4골을 넣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지난 시즌에는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다. EPL에서만 14골을 넣었다. 컵대회 6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골을 더해 총 21골을 넣었다. 과거 차범근 전 감독이 분데스리가서 뛰며 세운 유럽무대 한국인 한 시즌 최다골(19골)을 넘긴 것이다.

이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