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서도 임원이 여직원 성추행

입력 2017-11-05 22:19
현대중공업 임원이 여직원 성추행 논란으로 징계 절차가 진행되는 도중 자진 사퇴했다.

5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이 회사 A상무가 술자리에서 여직원 B씨를 성추행했다. 현대중공업은 사건 발생 직후 구체적 상황을 파악한 뒤 징계위원회 회부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A상무는 스스로 사직서를 내고 회사를 떠났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유감”이라면서 “사건 발생 후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상황을 처리했으며 앞으로 재발을 막기 위해 관련 교육 등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사 결과 A상무가 과거 다른 직원을 상대로 유사한 행위를 했던 전력은 밝혀지지 않았다.

여직원 B씨는 심리적 안정을 위한 유급휴가 이후 본인이 희망하는 다른 계열사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에서는 2014년에도 임원이 회식 후 노래방에서 여직원을 포옹하고 술을 따르게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