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가 시민단체로는 처음으로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참여연대 노조는 이번 주 중 고용노동부에 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노조는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집행부 선거를 통해 이조은(33) 청년참여연대 사무국장을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노조원 37명 중 31명이 참석한 이날 선거에서 이 위원장은 전원 찬성으로 당선됐다. 참여연대 노조는 국제앰네스티와 그린피스 등 국제 비정부기구(NGO)의 한국지부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국내 NGO 중 처음으로 설립된 노조다. 이를 계기로 국내 시민단체에서 노조 설립이 확산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시민단체 노조 설립의 필요성은 최근 시민단체 내에서 잇따른 노동문제가 불거지면서 확산됐다. 지난 8월 사단법인 유엔인권정책센터(KOCUN) 활동가 4명은 대표단과 이사진의 해고 위협, 독단적 운영 등을 비판하며 전원 사퇴했다.
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
참여연대, 시민단체 첫 노조 설립
입력 2017-11-05 1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