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세안 특사’ 자격으로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3개국을 방문했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번엔 서남아시아 순방에 나섰다. 5일 출국한 박 시장은 14일까지 10일간 스리랑카 콜롬보와 인도 델리, 독일 본을 방문한다.
콜롬보에서 박 시장은 ‘시티넷(CITYNET)’ 회장으로 4년마다 열리는 시티넷 총회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또 2021년까지 4년 임기의 시티넷 차기 회장에 출마해 연임에 도전한다. 1987년 창설된 시티넷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시들 간 국제네트워크다.
인도 방문의 포커스는 경제 교류다. 서울의 유망 스타트업 10개사가 동행하며 델리에서 서울시 최초로 투자유치설명회를 연다. 또 국내 중소기업들과 인도 시장을 이어주는 플랫폼 역할을 할 ‘서울-인도 경제교류센터’를 델리에 개소한다.
독일 본에서는 ‘제2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3)’의 공식 부대행사인 ‘지방정부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하는데 박 시장은 ‘원전하나줄이기’와 ‘서울의 약속’ 등 서울시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들을 소개한다. 이어 세계 1174개 도시와 지방정부가 참여한 기후환경 분야 국제협력기구인 이클레이(ICLEI·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체) 회장 자격으로 이클레이 세계집행위원회를 주재한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박원순 서울시장, 스리랑카·인도 순방
입력 2017-11-05 2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