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최근 필리핀 석유화학회사인 ‘JG 서밋 올레핀스’ 사와 납사분해설비 증설 공사 관련 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PC는 계약을 따낸 사업자가 설계, 기자재 조달, 시공을 모두 제공하는 방식을 뜻한다.
포스코건설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약 120㎞ 떨어진 심롱주 바탕가스 지역에 위치한 석유화학단지 내 납사분해설비를 기존 연산 32만t에서 47만4000t으로 증설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2200억원 규모로, 2020년 준공이 목표다. 납사분해설비는 원유를 증류해 나온 납사(Naphtha)를 가공해 기초 화학 원료인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은 “이번 수주는 포스코엔지니어링과의 합병 시너지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포스코건설, 필리핀 유화회사와 2200억대 공사 계약
입력 2017-11-05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