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종이쇼핑백 사라진다

입력 2017-11-05 18:15
5일 서울 마포구 홈플러스 합정점에서 모델들이 대여용 장바구니를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환경보호를 위해 전국 모든 점포에서 일회용 종이쇼핑백을 대체할 수 있는 장바구니 대여 및 판매를 본격 시행키로 했다.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가 전국 142곳 모든 점포에서 일회용 종이쇼핑백을 없앤다. 대신 내구성이 강한 장바구니를 빌려주거나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장바구니 대여·판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대여용은 판매보증금 3000원을 내고 사용한 뒤 반납하면 보증금 전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판매용은 1000원에 살 수 있다. 오는 20일부터는 홈플러스 모든 매장에서 일회용 종이쇼핑백이 사라진다.

홈플러스의 새 장바구니는 내구성이 강해 반복 사용할 수 있다. 부피도 43.7ℓ로 기존 종이쇼핑백보다 2.7배 커졌다. 홈플러스는 지난 6∼10월 전국 10개 점포에서 장바구니 시범운영을 한 결과 장바구니 사용고객이 기존 대비 4배 이상 늘었고 종이쇼핑백 재고관리 부담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홈플러스는 연간 1000만개인 종이쇼핑백 사용을 줄이게 된다.

홈플러스 하이퍼고객서비스팀 정기만 팀장은 “환경보호와 고객의 편리한 쇼핑을 돕고자 편의성과 내구성을 높인 장바구니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