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건희 차명계좌’ 과세 다룰 TF 구성키로

입력 2017-11-05 19:06
더불어민주당이 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차명계좌 과세문제를 다루기 위한 당 차원의 대응조직을 만들기로 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국정감사에서 이 회장의 차명계좌 문제를 제기한 박용진 의원에게 당내 태스크포스(TF) 구성 기획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정무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로 꾸려질 TF는 금융 당국이 이 회장에 대한 처분을 신속히 하도록 하고, 차명 금융거래를 이용한 부당이득을 막기 위한 제도 정비 등을 논의하게 된다.

박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감에서 이 회장이 2008년 삼성 특검에서 확인된 차명계좌를 실명 전환하지 않고 4조4000억원을 되찾아가 세금과 과징금을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의 차명계좌 논란이 확산되자 금융위원회는 ‘유권해석을 통해 과세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