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양관광단지 탄력… 광양만권 편입 안건 통과, 기반시설 국비 지원 길 터

입력 2017-11-05 17:34
전남 여수 경도에 1조원 규모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 예정인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3일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심의 회의에서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의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편입 안건이 통과되면서 기반 시설에 대한 국비 지원의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외국인투자비율에 따른 세제혜택도 누릴 수 있게 됐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월 미래에셋 컨소시엄과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투자이행협약(MOA)을 체결한데 이어 2월에는 경제자유구역 편입을 위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이후 서류심사와 현지실사 등을 거친 뒤 최종 심의까지 통과한 것이다.

그동안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구체적 마스터플랜 작성을 위해 국제 공모를 추진해왔는데 세계 각국의 용역사로부터 이달 말쯤 제안서를 받아 연내 마스터플랜을 확정할 방침이다. 본격적인 공사는 실시설계, 연륙교 건설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한 뒤 2019년 말쯤 시작될 전망이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