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진행된 ‘도심 속 버스킹 공연(사진)’이 주민과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고 5일 밝혔다.
버스킹 공연은 도심 곳곳에서 지역주민들에게 문화를 느끼게 하는 동시에 주변에서 프리마켓도 열어 사회적 경제 조직이나 창업기업들에게 판로개척의 기회도 제공했다. 버스킹 공연은 삼산사이그라운드과 왕생이길, 삼산디자인거리, 바보사거리, 태화강 동굴피아 등 총 5개소에서 162개팀이 참여해 총 81회 공연을 펼쳤다. 노래와 댄스, 마술, 악기공연, 마임 등 장소별로 특화된 장르의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버스킹존으로 새로 조성된 삼산사이그라운드에서는 대학교 음악 동아리와 통기타 버스커, 청소년 동아리 등 젊은 음악인들의 공연과 함께 아트마켓이 진행돼 개성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았다. 삼산디자인거리와 바보사거리도 젊은 버스커들의 주무대가 됐다.
남구는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실력 있는 버스커와 지역 내 직장 동호인 등의 참여를 유도해 버스킹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아마추어 뮤지션들에게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주민들도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 ‘버스킹 공연’ 새 문화트렌드 정착
입력 2017-11-05 17:34 수정 2017-11-05 2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