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내 주 되신 주를 참 사랑하고’ 315장(통 51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계시록 3장 14∼22절
말씀 : 라오디게아는 기원전 253년 셀루시드의 왕 안티오쿠스 2세에 의해 건립되었으며 주변 도시와 함께 무역의 중심지로 성장했습니다.
이후 기원전 133년 로마의 지배하에 들어가면서 지역의 행정 중심지가 되는데 이로 인해서 라오디게아는 금융이 발달하고 교육기관이 유명했었으며 섬유산업과 의료기술로 인해 상당한 부를 축적했습니다. 주후 60년에 일어난 지진으로 피해를 입었지만 다른 도시들처럼 로마의 도움 없이도 자체적으로 도시를 건설할 만큼 부가 상당했습니다.
그런데 라오디게아 교회도 사데 교회처럼 부로 인해 쉽게 변질되어 버렸습니다. 주님은 라오디게아 교회에 이런 부분을 경고하셨습니다. 본문 15절부터 보면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 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고 하셨습니다.
왜 부요하면 미지근해질까요. 부요하면 따뜻하고 시원한 집과 넉넉한 양식, 충분한 먹을거리가 있게 됩니다. 옷도 있고 차도 있습니다. 여가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없어도 된다고까지는 말하진 않지만 이제는 하나님이 없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기 때문에 예전처럼 매달리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굳이 힘들게 신앙생활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편하게 신앙생활하고 싶고, 더 계산하면서 신앙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한 발 한 발 물러나게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 걸음 한 걸음 물러서지만 하나님이 크게 혼내시지 않는 것 같습니다. 크게 아프거나 사고가 나지도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담대한 마음이 생깁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더 적어집니다. 신앙생활 하는데 대가 지불도 희생도 헌신도 하려하지 않습니다. 시간나면 교회에 나와 주는 정도까지만 하게 됩니다. 이것을 하나님은 미지근한 상태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토해내고 싶은 심정이라는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은 이런 상태가 아닙니까. 그렇다면 꼭 하나님의 경고를 받으셔야 합니다. 하나님이 토해내고 싶을 만큼 역겨운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벌을 안 주시는 이유는 기다리고 계시는 것뿐입니다. 여러분의 그런 상태를 용인하시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은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계십니다.
계속 기회를 줘도 돌이키지 않으면 그때는 하나님께서 항복하고 돌아올 수밖에 없는 일을 행하십니다. 미지근해진 신앙과 그런 사역과 섬김, 헌신이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회개하여 주님 앞에 새로운 믿음으로 다시 서게 되시기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언젠가부터 섬기는 것도, 사역하는 것도, 봉사하는 것도, 예배하는 것도, 주님을 사모하는 마음도, 다 미지근해졌습니다. 오늘 부요가 우리의 신앙을 망하게 하는 길로 이끄는 것임을 기억하고 부요에 갇혀 살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오직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며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중식 목사(포항중앙침례교회)
[가정예배 365-11월 7일] 미지근한 신앙을 회개합시다
입력 2017-11-07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