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우수 중소·중견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해 준다. 오는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시장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일자리위원회가 후원하는 채용박람회 ‘2017 리딩코리아, 잡페스티벌’을 통해서다.
산업부는 이번 행사에 ‘월드클래스 300 기업’ ‘고용친화 강소기업’ 등 우수 중소·중견기업 105개사가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급여, 복리후생 등 처우도 대기업 못지않은 곳들이다. 이들 기업의 전체 채용규모는 10월 말 기준 1078명이다. 마이다스아이티, 대웅제약 등 일부 기업은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 최초로 AI에 기반한 역량검사와 잡매칭 시스템을 적용했다는 게 특징이다. 구직자는 사전에 온라인으로 지원서를 등록하고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직무를 찾아주는 ‘온라인 통합역량검사’를 무료로 받게 된다. 기존의 인·적성 검사와 다른 AI 기반의 역량검사다. 현재 업체 200곳이 채용 절차에 활용하고 있다. 구인기업도 직무별 필요한 인재의 역량을 미리 시스템에 등록한다.
이후 ‘온라인 잡매칭 시스템’이 구직자별 역량과 기업별 필요 직무를 분석해 최적의 매칭결과를 구직자와 기업에 통보한다. 행사 당일엔 구직자와 기업이 채용여부 결정을 위한 심층 면접을 진행한다. 미리 통합역량검사를 하지 않은 구직자도 현장에서 검사와 온·오프라인 면접을 할 수 있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국내 첫 AI 활용 中企 구직 연결
입력 2017-11-05 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