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코스피가 다시 상승기류를 탔다. 외국인과 개인이 지수를 압박했지만 기관이 적극적으로 순매수에 나서면서 장 막판에 반등해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15개월 만에 700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는 3일 11.61포인트(0.46%) 뛴 2557.97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2540대로 후퇴했다가 하루 만에 상승 반전했다. 지난 1일 세운 종가 기준 최고치(2556.47)도 갈아치웠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2540선 밑으로 주저앉기도 했다. 외국인과 개인의 차익실현성 매물이 등장한 탓이다. 외국인은 1476억원, 개인은 1679억원을 팔았다. 하지만 기관이 순매수 규모를 키우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관은 2727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1.19% 내린 281만9000원에 마감했다. LG화학도 1.43% 떨어진 41만4000원까지 하락했다. 반면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1.20%)를 비롯해 한국전력(2.09%) 현대모비스(1.88%) 삼성생명(1.49%) 신한지주(1.39%) KB금융(1.35%) 현대차(0.94%) 네이버(0.82%) 등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이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6.17포인트(0.89%) 오른 701.13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700을 돌파하기는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은 874억원, 기관은 229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1370억원을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은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한때 연중 최저점(1110.5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원 내린 1113.8원에 마감했다. 국내 거시경제 지표 개선, 주식시장 호황 등으로 최근 외환시장에서 원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김찬희 기자
[여의도 stock] 다시 상승기류 타고 사상 최고치로
입력 2017-11-03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