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상수지와 상품수지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커졌지만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 경상수지 흑자 행진은 67개월째다.
한국은행은 9월 경상수지 흑자가 122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9월(80억7000만 달러)과 올해 8월(60억6000만 달러)보다 큰 폭으로 증가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직전 경상수지 흑자 최대치는 지난해 6월의 120억9000만 달러였다.
경상수지 흑자의 1등 공신은 상품수지다. 11개월 연속 전월 대비 상승세를 탄 수출 덕분에 9월 상품수지는 150억1000만 달러에 달했다. 역시 사상 최대 규모다.
직전 최대 기록은 2015년 6월의 129억5000만 달러였다. 1월에서 9월까지 상품수지 누적 흑자(933억8000만 달러)도 역대 최고를 찍었다.
반면 서비스수지 적자는 29억 달러로 8월(23억3000만 달러 적자)보다 폭이 커졌다. 여행수지 적자가 13억1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은 감소한데 비해 해외 출국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
수출 덕 컸다, 경상흑자 사상 최대
입력 2017-11-03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