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사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이후 공석인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내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신임 국민연금 이사장으로 김 전 의원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고 2일 밝혔다. 김 전 의원은 국민연금공단이 있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19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문재인정부 국정기획위원회에서는 전문위원 단장을 맡아 복지 분야 등 공약 전반을 손질하는 역할을 했다.
국민연금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9월 공모를 거쳐 3명의 후보를 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했었다. 이사장 임기는 3년이며 경영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600조원에 이르는 국민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은 문형표 전 이사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후 이원희 이사장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됐다. 이 때문에 국민연금의 불안정한 조직운영으로 가입자인 국민의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번 이사장 공모에서 김 전 의원과 함께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도 유력한 후보자로 거론됐었다. 김 교수는 대선 이후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
글=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사진=구성찬 기자
김성주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내정
입력 2017-11-02 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