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종오)는 2일 박근혜정부 시절 역사 교과서 국정화 여론 조작 의혹과 관련, ‘공교육학부모살리기연합(공학연)’과 관련자 주거지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공학연 이경자 상임대표와 이희범 사무총장의 자택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공학연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찬성하는 데 앞장섰던 보수 성향의 학부모 단체다.
교육부는 2015년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당시 청와대와 국정원 등이 조직적으로 여론조작에 개입했다는 역사교과서국정화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공학연은 교육부가 의뢰한 수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검찰은 관련자 혐의 확인을 위한 증거수집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檢, ‘역사교과서 여론조작’ 의혹 공학연 등 5곳 압수수색
입력 2017-11-02 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