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나의 영원하신 기업’ 435장(통 49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계시록 3장 1∼6절
말씀 : 사데는 아시아에서 가장 찬란한 역사를 가진 도시입니다. 기원전 1200년경 세워져서 부요하고 능력 있는 리디아왕국의 수도가 됐습니다. 특별히 사데는 그곳에 나는 금으로 말미암아 전설적인 부의 도시가 됐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보석산업이 발달했으며 직물과 염색공업, 최첨단 유행산업이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신비한 온천이 있어서 여가를 즐기려는 자들과 병을 고치려는 환자들이 많이 찾았습니다. 경제적인 호황으로 세계에서 최초로 화폐제도가 시작된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사데는 사치, 허영, 음란, 퇴폐, 물질 만능이 판을 치는 도시였는데 바로 그곳에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이런 지역에 세워진 사데교회는 결국 그 지역을 변화시키기보다 오히려 침몰하고 말았습니다.
교회가 세상을 정복하려면 그냥 존재하는 것만으로는 안 되고 교회다워지는 일이 선행돼야 합니다. 사데교회가 교회다운 교회가 되지 못하고 변질됐던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부요’ 때문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인생의 목표로 삼고 추구하며 축복의 상징으로 여기는 것이 ‘부요’입니다. 부요는 많은 사람이 복으로 생각하고 그것을 추구하지만, 많은 사람에게 복이 되기보다는 저주가 되는 경우가 더 많고 신앙에 좋은 영향보다 나쁜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로는 부요는 교회를 죽게 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왜 부요가 교회를 죽게 할까요. 다름 아니라 돈은 사람이 신으로 섬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돈을 섬기기 시작하면 하나님에게서 마음이 떠납니다. 왜냐하면 두 신을 동시에 섬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6장 24절에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고 나와 있습니다.
부요한 시대를 살면서 돈의 맛을 경험하게 되면 많은 사람이 하나님에게서 마음이 멀어지게 됩니다. 하나님만 좋은 줄 알았는데 돈이 더 좋습니다. 돈을 가져 보니 돈으로 할 수 있는 게 너무 많아서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더 많은 돈을 갖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이로 인해서 부요가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에게서 떠나게 하며 서서히 우리 영혼을 죽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영혼이 죽어가고 있어도 돈의 힘으로 살아가고 있다 보니 자신의 영혼이 죽어가는 것을 미처 알아채지 못할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여러분을 문제없다고 할지도 모릅니다.
사데교회도 그랬습니다. 아무도 문제없다고 했고 자기들도 몰랐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사데교회와 같지 않은지 돌아보며 부요를 조심해야 합니다. 부요가 우리의 영혼을 망가뜨리지 않게 되도록 깨어 있어야 합니다.
기도 : 하나님, 사데교회처럼 우리가 지금 죽어가고 있는 처지에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해주십시오. 돈의 힘 때문에 죽어가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음에 처하지 않도록 오늘도 깨어 있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중식 목사(포항중앙침례교회)
[가정예배 365-11월 5일] 부요가 가져오는 영적 침몰
입력 2017-11-04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