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속 기간제근로자 등 비정규직 306명이 내년 1월부로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다.
경기도는 지난 1일 의정부 북부청사에서 ‘2017년 경기도 무기계약근로자 전환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심의에서 적용된 전환기준은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가이드라인’으로, 정부 가이드라인 발표 시점(7월 20일)에 재직하고 있는 근로자 중 연중 9개월 이상 상시·지속되는 업무이면서 향후 2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다.
정규직(무기계약직) 전환이 확정된 대상은 도 소속 기간제근로자 220명과 119 소방안전센터 등에서 자체 고용한 급식조리인력 86명 등 306명이다. 간접고용(파견·용역) 근로자는 근로자 대표 등이 포함된 노·사·전문가 협의회에서 충분한 협의 과정을 거쳐 전환할 예정이다.
이번 정규직 전환에서 60세 이상 고령자, 일시·간헐적 업무 종사 근로자, 휴직대체인력 등은 제외됐다. 다만 경기도는 고령자가 많이 근무하는 청소·경비 직종을 고령자 친화직종으로 선정해 정년을 65세까지 연장함으로써 향후 50여명(잠정치)이 추가로 정규직 전환이 될 예정이다.
심의위원장인 김동근 행정2부지사는 “경기도는 비정규직 지원조례와 생활임금 1만원 목표제를 지자체 최초로 시행해왔다”며 “앞으로도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환경 개선 및 지속가능하고 합리적인 임금체계 도입 등을 위해 선도적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김연균 기자kkim@kmib.co.kr
경기도, 비정규직 306명 내년 정규직 전환
입력 2017-11-02 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