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장각에 국보 지정 안된 조선왕조실록 83책 존재”

입력 2017-11-02 19:02 수정 2017-11-02 23:24

국보로 지정되지 않은 조선왕조실록(사진) 83책이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이하 규장각)에 추가로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문화재청이 2일 밝혔다.

국보로 지정된 실록 총 1202책은 정족산사고본(국보 제151-1호) 1181책과 기타 산엽본(국보 제151-4호, 낙장으로 구성된 책) 21책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확인된 미지정 실록은 정족산사고본 6책, 기타 산엽본 1책, 기타본 76책으로 파악됐다. 정족산사고본은 강화도 정족산사고에 있던 조선왕조실록을 지칭한다.

규장각은 이번 보고서에서 실록을 담았던 나무상자인 실록궤 36개도 문화재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규장각은 “실록궤는 조선시대 서적의 보존과 관리 실상을 보여주는 자료로 일제 강점기 이후 대부분 사라져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