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효과’로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드 갈등으로 주춤했던 ‘중국 역직구’(중국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한국 제품을 구매하는 행위)도 회복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지난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6조846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6%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관련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조2397억원으로 42.6% 늘었다. 통계청은 추석연휴를 앞두고 명절 선물과 음식재료 구입 등을 위해 온라인쇼핑을 이용한 사람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음식료품의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조382억원으로 지난해 9월보다 54.1%나 급증했다.
‘중국 역직구’ 거래액은 지난 3분기 5907억원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탔다.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지속적으로 늘던 중국 역직구는 사드 갈등이 본격화되면서 큰 폭으로 감소했었다. 1분기 6199억원 수준이던 중국 역직구 거래액은 2분기 4387억원으로 줄었다.
최근 한국과 중국이 화해무드를 보이면서 중국 역직구 회복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9월 온라인쇼핑 사상 최고… 中 역직구도 회복세
입력 2017-11-02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