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검색의 공정·투명성에 자부심” 구글, 이해진 국감 발언 반박

입력 2017-11-02 20:31
구글코리아는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전 이사회 의장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자사를 비판한 것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유감을 표했다.

구글코리아는 2일 발표한 공식 입장에서 “지난달 31일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전 의장의 부정확하고 오해 소지가 있는 발언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 전 의장이 네이버의 허위클릭·검색어 조작 등 문제에 대해 “구글도 겪는 문제”라고 답한 것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구글은 검색 결과의 객관성과 공정성 및 투명성에 대해 매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구글 검색 결과는 100% 알고리즘 순위에 기반하고 있으며 금전적 또는 정치적 압력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또 “세금을 안 낸다”는 이 전 의장의 주장에 대해서도 “구글은 한국에서 세금을 납부하고 있으며 국내 세법과 조세조약을 준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용이 없다”는 이 전 의장의 비판에는 “현재 구글코리아에는 수백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크리에이터, 개발자 및 기업이 브랜드를 구축하고 혁신을 일으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한국의 고용 증대에 기여한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