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의 첫 화장품 편집숍인 ‘시코르’가 국내 중소 뷰티 브랜드의 백화점 등용문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코르는 가치 중심 소비를 하는 젊은 고객들을 위한 신세계백화점만의 뷰티 스페셜티 스토어다. 지난해 12월 대구신세계 1층에 1호점을 오픈한 이후 강남점, 부산 센텀시티점, 스타필드 고양, 광주신세계에 잇따라 매장을 열었다.
시코르 관계자는 2일 “온라인을 중심으로 K뷰티 명맥을 잇고 있는 국내 중소 브랜드들이 시코르에 입점한 이후 매출이 부쩍 오르고 수출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온라인 판매만 해 왔던 ‘헉슬리’는 시코르 입점 이후 매출이 5배가량 급증했고, 말레이시아 일본 중국 미국 멕시코 등에 수출도 하고 있다. 쉽고 빠르게 붙이는 젤네일 ‘다이애나젤팁’, 저자극 스킨케어 브랜드 ‘얼스레시피’, 자연주의 화장품 ‘라비오뜨’, 기능성 화장품 ‘뷰티모리’ 등도 시코르 입점 이후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해외잡화담당 김영섭 상무는 “국내 중소 뷰티 브랜드들에는 백화점 입점을 통해 상품 신뢰도를 높이고 다양한 고객을 만날 수 있다”며 “백화점은 차별화된 상품을 통해 다양한 고객층을 끌어올 수 있어 시코르가 새로운 상생 모델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신세계百 ‘시코르’ 뷰티 中企 ‘등용문’
입력 2017-11-02 2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