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엔터스포츠] “내년엔 포스트시즌 가자”… 올 탈락팀 재기의 구슬땀

입력 2017-11-03 05:02
kt 위즈 선수들이 지난 1일 일본 미야자키 휴가시 다이오타니구장에서 가진 마무리훈련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kt 위즈를 비롯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구단들은 일찌감치 훈련에 돌입해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kt 위즈 제공

한용덕의 한화·류중일의 LG
2년 연속 9위로 체면 구긴 삼성
‘꼴찌’ kt, 일제히 日로 가 강훈 중

넥센은 화성서 마무리훈련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5개 팀은 일찌감치 훈련에 돌입하며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권토중래를 꿈꾸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마무리훈련을 위해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했다. 신임 한용덕 감독 체제로 전환한 한화는 코칭스태프 7명, 선수 36명 등 대규모 인원이 25일까지 훈련을 실시한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훈련에선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 발굴은 물론 신규 코치진의 선수 파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이 새 지휘봉을 잡은 LG 트윈스는 지난달 31일 일본 고치로 떠났다. 이달 28일까지 훈련을 이어간다. 류 감독과 송구홍 2군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4명과 선수 31명이 내년 시즌을 대비해 손발을 맞추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군 제대 전력인 김재성과 박지규, 윤대영과 베테랑 외야수 이병규 등이 포함됐다.

야구 명가에서 2년 연속 9위로 체면을 구긴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달 2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김한수 감독은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은 한해를 보냈지만 다수의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발견했다”며 “마무리훈련을 통해 아쉬운 점은 줄이고, 가능성은 발전시켜 더 나은 내년 시즌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t 위즈는 가장 앞선 지난달 24일 일본 미야자키 휴가시에서 본격적인 마무리캠프를 시작했다. kt는 3년 연속 꼴찌라는 불명예를 끊기 위해 강훈을 이어가고 있다. 오전 훈련에서 투수들은 피칭과 타구 처리 훈련을 하고 야수들은 타격과 상황별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저녁 훈련에선 선수 개인별로 코칭스태프와 일대일 기본기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kt 김진욱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함께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캠프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군 훈련장인 화성베이스볼파크에서 마무리훈련을 하고 있다. 넥센은 이 밖에 지난달 26일 ‘괴물투수’ 에스밀 로저스를 150만 달러에 영입하며 1선발 문제를 해결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