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은혜 더해진 가곡과 재즈 향연으로 초대

입력 2017-11-03 00:01
‘2017 백석 크리스천 재즈 페스티벌’에 출연하는 오화평 트리오(왼쪽)와 ‘성령이여!’를 주제로 열리는 ‘제7회 창작성가페스티벌’ 포스터.
마이트웰브 '강은경의 더힘 더송'
클래식과 가곡, 재즈는 가을과 유난히 잘 어울리는 음악이다. 여기에 영성과 은혜가 더해진다면 어떨까.

국민일보 문화예술콘텐츠 네트워크 ‘마이트웰브’가 2017년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대미를 장식하는 콘서트 ‘강은경의 더힘 더송’을 오는 8일 저녁 7시 전북 익산시 함라중앙교회(김영배 목사)에서 개최한다.

‘강은경의 더힘 더송’은 지치고 메마른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콘서트. 클래식 명곡뿐 아니라 현대인의 정서로 재해석한 찬송가, 가곡들로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다.

성신여대 작곡과 강은경 교수가 편곡한 찬송가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를 비롯해 장로회신학대 교회음악과 김신웅 교수의 ‘내 기도하는 그 시간’, 성신여대 작곡과 이인식 교수의 ‘섬 집 아기, 오빠생각’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신지향(바이올린) 박주영(첼로) 이지혜(피아노) 양송희(클라리넷)는 라흐마니노프의 에튀드 ‘소리의 그림’ Op.39의 1번과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2번’ 등을 연주한다. 마이트웰브는 기독교 가치관으로 재해석한 문화를 교회, 아티스트와 함께 만들어 지역 사회로 흘려보내는 활동을 해왔다. ‘강은경의 더힘 더송’은 오는 24일 서울 상암동 나눔교회(조영민 목사)에서 한 차례 더 열리고 12월 18일 서울 한남동 일신홀에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심금을 울리는 재즈의 향연도 펼쳐진다. 백석예술대 교회실용음악전공이 오는 8일 서울 서초구 백석아트홀에서 진행하는 ‘2017 백석 크리스천 재즈 페스티벌-Swing & Harvest’가 그렇다.

하덕규 교수는 “흑인들의 자유에서 태동한 재즈와 죄의 포로가 된 삶에서 해방된 우리의 신앙고백이 많이 닮았다”며 “진정한 자유의 영성이 담겨 있는 크리스천 재즈야말로 한국교회의 소중한 문화이고 선교적 자산”이라고 했다.

올해 처음 열리는 크리스천 재즈 페스티벌은 흩어져 있는 크리스천 재즈 아티스트를 한자리에 모으는 것뿐 아니라 백석예술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선교 음악과 다양한 공연의 장이 마련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BAU Jazz Unit, 오화평 트리오, 찬송가 밴드 등이 공연한다.

‘하나님의 작곡가들’은 오는 9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 언약채플에서 제7회 창작성가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장민호(상명대) 백영은(단국대) 교수를 비롯해 13명의 작곡가들이 1년 동안 준비한 성가들을 무대에 올린다. 서울마스터즈콰이어(지휘 임창은)가 합창곡을 연주하고, 바리톤 이창형, 소프라노 조윤조, 뮤지컬 배우 이충주 등이 출연한다.

노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