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긴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었지만 수출 증가세가 이어져 6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449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1% 상승하고 수입도 376억5000만 달러로 7.4% 늘었다고 1일 밝혔다. 무역수지는 73억3000만 달러였다.
10월 수출은 2011년 12월 이후 12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고 일평균 수출액도 25억 달러로 33.9% 늘어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 9월까지 9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던 수출 증가율은 지난달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정부는 추석 등으로 조업일수가 4.5일 감소하면서 증가율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13대 품목 중 반도체, 선박, 철강, 석유화학 등 7개 품목의 수출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69.6% 증가하며 역대 2위인 94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조업일수 영향을 많이 받는 자동차, 일반기계, 섬유 등의 수출은 줄었다.
지역별 수출은 중국과 아세안(ASEAN), 베트남, 유럽연합(EU) 등에서 모두 증가했다. 특히 대(對)중국 수출은 125억8000만 달러로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늘었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10월 수출, 긴 추석 연휴에도 7.1% 상승
입력 2017-11-01 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