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감귤 수확철(11월 10일∼12월 20일)을 앞두고 제주도와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영농인력 전국 모집에 나섰다. 도외 인력의 경우 항공료와 숙박비, 관광비용까지 지원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제주도와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총 5억3000만원을 투입, 감귤 수확을 위해 다른 지역 지부와 농민단체에 협조를 구하는 등 부족한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모집 인원은 도내 유상인력 5000명, 자원봉사 무상인력 4000명, 도외 유상인력 7000명 등 모두 1만6000명이다.
인건비는 참여자의 숙련도에 따라 농가에서 차등 지급할 수 있으며 평균 일당은 6만∼8만원이다. 농협은 도외 인력의 경우 10일 이상 체류시 편도항공권, 20일 이상 체류시 왕복 항공권을 지급한다. 숙소는 농가의 빈방을 이용하는 농가 민박 형식과 마을회관·복지회관 등 기존 숙박시설을 활용하는 단체 숙박 형식으로 제공한다.
모집된 인원들은 감귤주산지에 분산돼 일하게 된다. 농협 관계자는 “감귤 수확시기에 농가에서는 돈을 줘도 사람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숙박시설 등을 부족하지 않게 확보해 도외 인력을 적극적으로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감귤 수확 하실분?” 제주, 전국서 영농인력 모집
입력 2017-11-01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