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구한 청년 2명 의사자 인정

입력 2017-10-31 21:36 수정 2017-10-31 23:42
보건복지부는 2017년 제6차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열고 물에 빠진 친구를 구하려다 숨진 20대 청년 2명을 의사자로 인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의사자로 인정된 고 황규성(22)씨는 지난 8월 강원도 화천 용담계곡에서 수영하던 친구가 위험에 처하자 물에 뛰어들어 친구는 구했으나 정작 자신은 힘이 빠져 물에서 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고 서명신(23)씨도 같은 달 강원도 고성 송지호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던 교회 친구 3명이 파도에 휩쓸려 허우적거리는 것을 보고 구조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높은 파도를 이기지 못하고 물에 빠져 친구들을 구하지 못한 채 사망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